분류 전체보기47 백내장·녹내장 (자각증상, 안압관리, 정기검진) 녹내장은 증상이 없어도 이미 시신경이 손상되고 있을 수 있습니다. 저는 이 사실을 라식 수술을 준비하다가, 예상치 못하게 직접 확인하게 됐습니다. 잘 보이고 있으니 문제없다고 생각했는데, 안과 정밀 검사에서 안압이 높다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때의 당혹감은 지금도 선명합니다.잘 보인다는 것과 건강하다는 것은 다른 말입니다일반적으로 눈 건강 문제는 시력이 나빠지면서 느끼는 것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제 경험상 이건 좀 다릅니다. 녹내장은 수정체가 아니라 시신경에 생기는 질환입니다. 여기서 시신경이란 눈에서 받아들인 빛 정보를 뇌로 전달하는 신경 다발을 말하는데, 이 부위가 손상되면 주변 시야가 먼저 좁아집니다.문제는 이 과정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사람의 눈은 정면 시력이 유지되면 주변부가 흐려져도.. 2026. 4. 13. 장 건강 (장내 미생물, 유산균, 뇌장축) 저도 처음엔 "아침에 화장실 잘 가면 장은 건강한 거 아닌가?"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점심을 먹고 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더부룩함, 하루 종일 속에 가스가 꽉 찬 것 같은 불쾌감이 반복되면서 그 믿음이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장 건강은 단순히 배변 여부로만 판단할 수 없고, 우리 몸의 면역·수면·정서까지 연결된 훨씬 복잡한 문제라는 걸 그때 처음 제대로 실감했습니다.장이 '제2의 뇌'라는 말, 어디까지 맞을까장은 흔히 '몸속에 있는 기관'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의학적으로 보면 조금 다릅니다. 입부터 항문까지 이어지는 위장관은 외부에서 들어온 음식과 미생물이 통과하는 통로이기 때문에, 엄밀히 말하면 '몸속의 외부'에 가깝습니다. 이 때문에 우리 몸의 면역세포 가운데 70% 이상이 장 점막에 집중되어 .. 2026. 4. 12. 비타민 D (결핍 확인, 효능 팩트, 올바른 복용) 솔직히 저는 비타민 D 결핍을 전혀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피곤하면 그냥 피곤한 거라고, 잠을 좀 더 자면 나아지겠지 하고 수개월을 넘겼습니다. 지인의 한마디가 아니었다면 검사조차 받지 않았을 것입니다. 막상 결과지를 받고 나서야 그동안 몸이 보내던 신호들이 뒤늦게 눈에 들어왔습니다.비타민 D 결핍, 생각보다 훨씬 흔한 이야기직장인이라면 아마 공감하실 겁니다. 아침에 출근해서 저녁에 퇴근할 때까지 햇빛을 제대로 쬐는 시간이 거의 없습니다. 저도 하루 대부분을 실내에서 모니터를 보며 보내다 보니 자연스럽게 이 상황에 해당됐고, 검사 결과는 그 생활 방식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었습니다.비타민 D는 피부가 자외선 B(UVB)에 노출되면서 생성됩니다. 여기서 UVB란 태양광선 중 피부 표피에서 비타민 D 합성을 유.. 2026. 4. 11. 만성 부비동염 (부비동염 증상, 비강 세척, 생물학적 제제) 감기가 오래간다고 생각했는데, 사실 그게 아니었습니다. 저도 한동안 누런 콧물이 덩어리째 나오고 눈 주변까지 압박감이 느껴지는데도 "그냥 감기가 좀 길게 가는 거겠지" 하며 방치했습니다. 직접 겪어보니 만성 부비동염은 생활습관과 꾸준한 관리가 함께 가야 하는 질환이었습니다.부비동염 증상, 단순 감기와 어떻게 다른가코 주변에는 공기가 채워진 빈 공간이 여러 개 있는데, 이것을 부비동이라고 합니다. 이마, 눈 사이, 볼 안쪽, 그리고 뇌에 가까운 쪽까지 총 네 군데로 나뉩니다. 이 공간들은 작은 구멍과 통로로 코 안과 연결되어 있어서, 환기와 분비물 배출이 제대로 이루어질 때 건강하게 유지됩니다.문제는 이 점막에 염증이 생기면서 붓고 분비물이 고이기 시작하면서 발생합니다. 주요 증상은 코막힘, 누런 콧물, .. 2026. 4. 10. 황반변성 (자가검진, 습성위험, 예방관리) 눈이 좀 흐릿하다 싶으면 "오늘 피곤한가 보다" 하고 넘깁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글자가 번져 보이거나 사물이 약간 왜곡되어 보여도, 자고 나면 괜찮아질 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황반변성은 바로 그 순간을 조용히 파고드는 질환입니다. 모르면 지나치고, 알면 막을 수 있습니다.한쪽 눈이 아프면 다른 눈이 숨긴다 — 자가검진이 먼저입니다황반(黃斑)은 망막 중심부에 위치한 작은 영역으로, 사람이 사물의 형태와 색을 정밀하게 인식하는 역할을 합니다. 여기서 망막이란 카메라로 치면 필름에 해당하는 얇은 신경 조직으로, 빛을 전기 신호로 변환해 뇌에 전달합니다. 황반에 이상이 생기면 시야 중심부가 흐려지거나 직선이 굽어 보이는 변시증(metamorphopsia)이 나타납니다. 변시증이란 글자나 선이 실제로는 반듯.. 2026. 4. 9. 통풍 (요산 결정, 급성 발작, 대사질환) 직장 동료가 어느 날 아침 발을 끌다시피 출근하던 모습이 떠오릅니다. 처음엔 그저 발목을 삐었겠거니 했는데, 그게 통풍이었습니다. 출산 통증보다 더 극심하다고 알려진 병, 저도 곁에서 지켜보기 전까진 그게 얼마나 심각한 신호인지 몰랐습니다.새벽에 찾아오는 극심한 통증, 그 정체동료가 처음 통증을 느낀 건 새벽 두 시였다고 합니다. 자다가 벌떡 일어났는데 발 엄지발가락이 불에 타는 것처럼 아파서, 병원도 못 가고 밤새 방 안을 맴돌았다고 하더군요. 제가 직접 겪어보진 않았지만, 다음 날 부어오른 발을 보고 저도 덩달아 놀랐습니다.통풍이 유독 새벽에 자주 발작을 일으키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사람의 체온은 수면 중에 가장 낮아지는데, 체온이 떨어지면 요산 결정(urate crystal)이 더 잘 생성됩니다.. 2026. 4. 8. 이전 1 2 3 4 5 6 7 8 다음